휴가에 할일 없이...  에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 Sin 의 DVD 를 보았다.. (할일 없음이 여실히 들어난다. ㅋㅋㅋ)

그러다가, 아무 생각없이 그 전편인 SAGA 까지 보게되었다.

SAGA 까지 카자미 하야토가 주인공이고,, 대체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어떤 이유로든 하야토가 머신과 관련, 혹은 레이싱 자체와 관련하여 찌질한 행각을 한다.
 -> 그다음에 뭔가 정신을 차린다.(무슨 계기가 되었던) 
-> 뭔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 신무기 (뉴 머신, 새로운 코너링 등) 을 갖는다. 
-> 승승 장구한다.
-> 챔피언이 되는 최종전 직전에 라이벌 등장 
-> 이긴다!

뭐.. 자잘한 스토리의 이야기는 아니고 (뭐 나중에 캡쳐해가며 리뷰를 쓸지도 모르겠다.. 사포 시리즈는 워낙에 내가 좋아하는 에니메이션이라.) 최종화의 후반부에 이르면, 메인 케릭터들의 인터뷰랄까. 자기 고백이랄까... 각자가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중에서 란돌(실력여하에 상관없이 하야토의 평생의 라이벌이 아닐까...? 카가는 왠지 라이벌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이 이런 말을 한다.

" '이긴다' 라는 것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지, 그렇지만 거기에 너무 집착해도 안 좋지 그 부분의 균형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뭐, 이건 어떤 일에든 마찬가지겠지. "


이긴다 라는 말은 즉 목표라는 말로 바꿔 쓸 수 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그 목표는 원래 자신의 삶을 더 풍족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고, 그 수단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목표를 얻기위해 자신의 삶이 수단이 되어버린 사람을 많이 보게된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일꺼고.

언제 부턴가,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생활을 한다.. 라는 대전제를 잊어 버린채, 돈, 명예, 권력 이라는 수단만을 얻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었을까.. 뭐 세상물정 모른다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본 에니메이션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것 같다.

아마. 난 만화와 에니메이션을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책도 많은 지혜를 주었지만.

그래서일까. 나에게 만화나 에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거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은, 그만큼의 기회를 잃은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또 이번엔 어떤 작품이 나에게 즐거움과 생각할 꺼리를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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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ie.net/ BlogIcon 메이군 2007.03.02 23:19 신고

    솔직이 우리나라의 사랑타령 드라마를 보느니 차라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말겠습니다.

    -ㅁ-)

    • Favicon of http://affinity.tistory.com BlogIcon [緣]affinity 2007.03.02 23:27 신고

      뭐 에니메이션중에서도 순수한 킬링타임용이 있듯이, 드라마에서도 뭔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도 있겠죠. 현재 국내 드라마중에 그런걸 찾아보긴 힘들겠지만요

      어쨌든, 달리는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를 의외로 잘 담아낸 것 같아서 (제로의 영역은.. 너무 판타지틱 했습니다만..) 제법 좋아하는 에니메이션입니다. (첫 작품 보단, 이후의 OVA 시리즈인, 더블원, 제로, 사가, 신 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2. Favicon of http://foxe.tistory.com BlogIcon foxer 2007.03.03 13:48 신고

    티비판에서는 한없이 코믹물이라고 생각했는데 ova들은 전혀 그런 생각들이 안들더군요. 특히 마지막 신에서는 너무 진지해져 버렸죠. 마지막 인터뷰도 가슴에 짠하게 남았었구요.
    약간 아쉬웠던건 너무나 화려하게 등장했던 란돌이 ova에서는 메인이 되지 못했다는거...물론 카가와 하야토의 마지막 대결을 방해하는 카우보이씨를 밀어내버리는 최후의 역할도 있었지만요^-^;

    • Favicon of http://affinity.tistory.com BlogIcon [緣]affinity 2007.03.03 14:02 신고

      그래서 실력 여하에 상관없이 란돌은 하야토의 영원한 라이벌일 것 같습니다.

      뭐랄까... SAGA 도 그랬지만 SIN 에 있어서는 건담에서나 볼수 있는 시간의 역전 (퍽!!) 이 일어나죠..
      아스라다 초기형과 같이 개발되었다던 오우거가 최신형 아스라다와 같은.. (우주세기 건담이 그렇죠.. 연도상으로는 아무로 레이가 탄 최신형 MS가 건담인데 이미 지구상에서는 양산형으로 활동하고 있고.) 물론 나구모가 알자드를 만들면서 오우거도 개량을 했다는 가정이 있지만...... 하야토와 클레어의 설계도 운운 하는 장면을 보면 그런것 같진 않고. (물론 설계도가. 바이오 컴퓨터의 설계도냐.. 아니면 머신의 설계도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긴 합니다.)

      그나저나 알자드/오우거의 바이오시스템 보면 건담 윙의 제로 시스템이 생각나네요..설정이 비스끄무리 해서리.. 오직 승리만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계산하고 파일럿이 이를 실행할 수 있을 경우,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건담W 의 히이로 유이는 그 시스템을 굴복 시켜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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