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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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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N.EX.T

~ 2016 / 2009.07.15 09:04
가끔 나는 내가 생각해도 엉뚱한 짓을 하는 편이다.

스트레스 쌓인다고 한강 다리 아무대나 가서 소리지르고 오기도 하고, 새벽 3시~4시 정도에 그냥 생각없이 집에서 걸어나와 1시간 정도 걷고 오기도 하고 (아~~주 가끔이다. 운동효과 제로. 난 뚱보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엉뚱한 짓은 밤에 수원에 돌아가야하는데, 갑자기 서울역 까지 가는 표를 사서 서울역까지 가본것..

굉장히 많은 노숙자들을 보고 살짝 충격을 먹기도 했다. (이거 꽤 오래전 이야기다.. 라고 해야 3~4년전??)

키에르케고르였나? 이름도 정말 지랄맞은 철학자 하나가. 죽음에 이르는 병인가.. 하는 책에서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정확한가??)  내가 그때 서울역의 노숙자 집단에게서 본건 절망과 포기였다. 순간 기독교를 믿는건 아니지만, 지옥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했다. 사람에게 엄청난 절망을 안겨주어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것. 물론 그분들이 어떤 삶의 역경을 겪으시고, 그저 오고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역에 주저 앉으셨는지 알기엔 나는 아직 경험이 적다. 하지만..  난 그때.. 정말 충격을 받긴 했다..

음악을 전곡 랜덤 재생을 하다가. 나온 N.EX.T 의 서울역 이라는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떠오른 생각.. (신해철의 저음으로 나레이션 틱하게 가는 이노래... )

방관의 시선들이 무심히 지나며 오고 또 가기 위해 있는 이 곳에 드러누운 사람들
날개를 다친 새들,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모두 아문 뒤에도 나는 법을 잊는다
맑게 갠 날에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 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미 시들어 버린 희망의 꽃잎들 빈약한 뿌리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마지막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면 저 근육과 뼈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맑게 갠 날에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 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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