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내가 생각해도 엉뚱한 짓을 하는 편이다.

스트레스 쌓인다고 한강 다리 아무대나 가서 소리지르고 오기도 하고, 새벽 3시~4시 정도에 그냥 생각없이 집에서 걸어나와 1시간 정도 걷고 오기도 하고 (아~~주 가끔이다. 운동효과 제로. 난 뚱보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엉뚱한 짓은 밤에 수원에 돌아가야하는데, 갑자기 서울역 까지 가는 표를 사서 서울역까지 가본것..

굉장히 많은 노숙자들을 보고 살짝 충격을 먹기도 했다. (이거 꽤 오래전 이야기다.. 라고 해야 3~4년전??)

키에르케고르였나? 이름도 정말 지랄맞은 철학자 하나가. 죽음에 이르는 병인가.. 하는 책에서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정확한가??)  내가 그때 서울역의 노숙자 집단에게서 본건 절망과 포기였다. 순간 기독교를 믿는건 아니지만, 지옥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했다. 사람에게 엄청난 절망을 안겨주어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것. 물론 그분들이 어떤 삶의 역경을 겪으시고, 그저 오고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역에 주저 앉으셨는지 알기엔 나는 아직 경험이 적다. 하지만..  난 그때.. 정말 충격을 받긴 했다..

음악을 전곡 랜덤 재생을 하다가. 나온 N.EX.T 의 서울역 이라는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떠오른 생각.. (신해철의 저음으로 나레이션 틱하게 가는 이노래... )

방관의 시선들이 무심히 지나며 오고 또 가기 위해 있는 이 곳에 드러누운 사람들
날개를 다친 새들,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모두 아문 뒤에도 나는 법을 잊는다
맑게 갠 날에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 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미 시들어 버린 희망의 꽃잎들 빈약한 뿌리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마지막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면 저 근육과 뼈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맑게 갠 날에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 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아버지라는 단어가 주는 엄함..? 거리감??

저는 확실히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말한마디 건네기 무섭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가벼운 농담까지 하는 정도...

남들이 보기에 저와 아버지와의 관계점수는 몇점..일까요?
아니 스스로 생각하는 아버지와의 관계점수는...

나름 착찹합니다... 서양의 선진국들이 괜히 선진국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갑자기 생각나는 넥스트 1집의 아버지와 나..


아버지와 나 -넥스트(신해철)




  1. Favicon of http://tmrw.tistory.com BlogIcon 투모로우 2007.11.15 01:30 신고

    아...이거 TV에서 봤는데...보면서 결국 눈물 찔끔했다는...ㅡ.ㅡ
    마음아파요...
    안그래도 다시한번 더 보고싶었는데 잘보고가요 : )

  2. Favicon of http://blog.magicboy.net BlogIcon Magicboy 2007.11.15 14:45 신고

    전..아버지랑.. 조금 거리가 멀어진 편에 속해서..^^;;
    대학오면서부터 줄곳 혼자 살았더니 점점 그렇게 되더군요..ㅋ..

  3. Favicon of http://leesira.tistory.com BlogIcon 내꽃연이 2007.11.15 19:53 신고

    지식채널 e 때문에 많은 공감을 한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4. Favicon of http://jayoo.org BlogIcon 자유 2007.11.16 20:03 신고

    예전부터 지식채널이 참 좋았지요.
    짧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잘 전달해 주더군요.

    • Favicon of http://www.nights.kr BlogIcon Nights 2007.11.16 21:38 신고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수신료나 올리려는 KBS 가 참고해야할 방송사가 EBS 인듯 하네요


나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 오히려 종교로 구분한다면, 불교겠지..
아프가니스탄 에서의 쇼. 툭하면 나와서 한미동맹을 외치며, 절대적 정치세력으로 나서는 쇼, 최근 나한테서 이명박이를(이렇게 쓰고 싶군) 비호감으로 만든 한 목사인지 사기꾼인지 모를 인간의 쇼....
사이비들은 짜증난다...

물론 제 주위에도, 기독교, 천주교, 불교 상관없이 좋은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고, 신념으로 신학대학에 간 동생들도 있습니다. -이녀석들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죠.. -^;;하지만.. 꼴보기 싫은 사람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신해철의 작업일기

기독교 계열의 종교 중 일부는 한국에서 매우 특이하게 변질되었는데 샤머니즘과 결합된 기복종교로 철저하게 속세에 영합하고 서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십일조의 강제 등으로 부를 축적 과시형의 거대 건축물을 올리고 독재권력과 외세에 순응하든 등, 시스템의 부재로 방황하는 민중들을 유인, 착취하였다.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에 증오와 협박이, 희생과 봉사의 자리에 권력욕과 성취욕이, 겸손과 반성의 자리에 자기도취와 과대망상이 자리한다. 나 역시 집에 십자가를 걸어 놓고 사는 사람으로 (지은 죄가 많아 그 밑으로 뽈뽈뽈 기어 다닌다) 이 노래를 모 종교에서 만든 음료수를 마신다 하여 내 멱살을 잡고 폭행한 왠 아주머니나 내가 사탄의 힘으로 음악을 만들어 음악에 영을 홀리는 힘을 사용한다며 내 집에 난입한 무당무리 (그들은 그릇된 기독교인이 아니라 아예 기독교인도 종교인도 아니다)에 대한 복수심에서 만든건 아니다. 냐하하. 일찍이 시험점수가 잘 나오면 나중에 성전을 만들어 바치겠다는 구라를 예수께 날린 바 (13세, 사기꾼 기질 이미 보임) 가스펠, 랩과 락, 블루스의 짬뽕인 이 노래로 대충 때우고자 한다. 예수님, 선무디야~


P.S : 신해철씨는 천주교(세례명 - 세례 맞죠? - :아우구스티누스) 신자라고 하지요.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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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mrw.tistory.com BlogIcon 투모로우 2007.10.11 09:58 신고

    통쾌해요...역시 신해철. ㅋㅋㅋ

  2. Favicon of http://william-park.net/ BlogIcon 박민철 2007.10.11 12:23 신고

    가사 좋군요 ㅎㅎ

  3.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와니 2007.10.11 17:33 신고

    넥스트 새 앨범 안나올라나요..
    전 앨범도 꽤나 괜찮게 들었는데..

    • Favicon of http://www.nights.kr BlogIcon Nights 2007.10.11 19:16 신고

      아. 새엘범 준비를 위해서 MBC 에서 하차 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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